코로나 위기 소상공인 돕기
구자천 상의 회장 적극 홍보
65개 회원사 동참으로 화답
'화훼농가 지원' 자매결연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남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이 확산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첫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16일까지 한 달여 동안 65개 회원사가 5억 6285만 원을 선결제했다.

LG전자는 협력업체와 함께 통 크게 2억 원어치 선결제를 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에서 협력업체 모임인 LG전자협력회와 함께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해 2억 원을 선결제하기로 약속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지역 농산물과 화훼, 지역기업 생산 마스크, 전통시장 음식점 도시락 등에 1억 5000만 원을 선결제했다. LG전자협력회도 비슷한 품목에서 5000만 원가량을 선결제하기로 약정했다.

㈜웰템은 5000만 원을 지역 음식점과 사무용품 등에 미리 결제했고,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신성델타테크㈜도 2000만 원어치 동참했다.

▲ 창원상의가 지난달 14일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한 후 한 달여간 65개 회원사가 5억 6285만 원을 선결제했다. 위부터 캠페인에 참가한 영진프라스틱, 화옥산업, 한신정보, 한국야나세, 대신산업, 유성하이테크, 정일. /창원상의
▲ 창원상의가 지난달 14일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시작한 후 한 달여간 65개 회원사가 5억 6285만 원을 선결제했다. 위부터 캠페인에 참가한 영진프라스틱, 화옥산업, 한신정보, 한국야나세, 대신산업, 유성하이테크, 정일. /창원상의

또, 경남에너지㈜, ㈜현대정밀, 한성에스앤아이㈜, 경남신용보증재단, ㈜대건테크, (유)상화도장개발, 경남스틸㈜도 각각 1000만 원 이상을 선결제 집행했다. 적게는 20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 이상씩 기업 상황에 맞는 선결제가 이어지고 있다.

창원상의는 '착한 선결제 상황판'을 만들어 동참 기업의 인증샷을 붙이고,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구자천 회장이 직접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동참 기업이 늘었다는 게 창원상의의 분석이다.

윤종수 창원상의 회원지원국장은 "이번 캠페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인 기업이 지역 소상공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한 선례가 되길 바란다"면서 "어려운 기업 환경에도 기꺼이 동참해 준 회원 기업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창원상의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1사 1교 자매결연도 진행하고 있다. 회장단에 속한 11개 기업이 도내 11개 초·중·고교와 결연을 하고 입학식과 졸업식 때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창원상의는 오는 19일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공식 마무리하지만, 미처 참여하지 못한 기업을 위해 당분간 선결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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