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이후 증가 추세

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도내 교통사고 신고는 감소했으나 가정폭력 신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112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신고는 하루평균 2457건으로 지난해 2634건과 비교해 6.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로 고향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교통사고는 1.2%, 교통사고 부상자는 3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없었다.

다만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평균 48건으로 지난해 41.3건과 비교해 16.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 가정폭력 원인은 대부분 명절 스트레스였는데, 올해는 귀향·귀성 인원이 줄었음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코로나19 이후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지난해부터 가정폭력 신고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동학대 신고는 올해 설 연휴 12건(하루평균 3건)으로 지난해 2건(하루평균 0.5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으나, 이는 아동학대 발생이 늘었다기보다는 최근 높아진 사회적 민감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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