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최초 3연속 우승·4관왕

당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팔 부상도 이미래(25·TS·JDX)의 고공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이미래는 1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 여자부 결승전에서 오수정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1-7 4-11 11-8 4-11 9-6)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는 이번 우승으로 최근 3연속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3연속 우승과 통산 4승 모두 프로당구 PBA 출범 이래 남녀 통틀어 최초 기록이다.

▲ 1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막을 내린 PBA-LPBA TOUR 제5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막을 내린 PBA-LPBA TOUR 제5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래는 최근 교통사고로 팔과 손목을 다쳤다. 두 손으로 큐를 잡고 손끝의 미세한 감각으로 기술을 펼쳐야 하는 당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였다. 하지만 이미래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명실상부 LPBA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미래는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최강자로 불린 '캄보디아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 김민아, 김가영 등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꺾고 새 역사를 썼다. 이제는 '왕중왕전' 격인 'PBA-LPBA 월드챔피언십'이 기다린다.

상금 랭킹 상위 선수들만 나서는 파이널 무대다. 남자부 32명, 여자부 16명이 나서는데 우승 상금이 각각 3억 원과 1억 원이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