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도당
일부 지역 본선 후보 공천 확정
의령군수 무소속 가세 과열 양상

오는 4월 7일 치르는 재·보궐 선거 후보자 윤곽이 선명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도내 5개 선거구 본선 후보를 속속 확정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천 결과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본선 후보 확정 = 국민의힘은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로 오태완(55) 전 경남도 정무특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7·8일 이틀간 당원 선거인단(50%)과 일반 유권자(50%)를 대상으로 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는 오태완 후보와 강임기 전 함양 부군수, 서진식 전 도의원, 손호현 전 도의원이 참여했다.

공관위는 10일 회의를 열어 경선지역 3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해 경선 1위를 본선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의령군수 후보는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가, 고성군 1선거구(광역의원) 후보는 백수명(54) 고성요양병원 이사가, 함안군 다선거구(기초의원) 후보는 황철용(54) 한국자유총연맹 함안군지회 칠원읍분회장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공관위는 함양군 선거구(광역의원) 후보로는 박희규(56) 한국동아시아교육문화원 상임이사를 단수 후보로 추천해 확정했다.

의령군 선거구(광역의원) 후보는 손태영, 오연이, 전춘원, 허수석 4명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치른 후 3월 초에 최종 선정한다. 의령군 선거구는 손호현 도의원 사직으로 4월 보궐선거 선거구로 추가됐다.

◇민주당 19일 결정 = 민주당은 오는 19일 공관위 회의를 열어 자격 검증을 마친 예비후보자를 심사한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는 김충규(65) 전 남해지방해경청장을 의령군수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선정하는 경남도당 공관위는 지난 9·10일 후보자 추천 심사 신청 공모 결과, 4개 선거구에 3명 후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고성군 1선거구에 류정열(55) 민주평통고성군협의회 간사, 의령군 선거구에 정권용(66) 전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 함안군 다선구에 조호기(46) 전 함안청년회의소 부회장이 각각 공천 심사를 신청했다. 공관위는 19일 회의를 열어 중대한 결격이 없으면 이들을 민주당 본선 후보로 확정할 계획이다.

함양군 선거구(광역의원) 후보는 1~2명이 언급되고 있으며,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다방면으로 물색 중이다.

◇공천 잡음·후보 난립 = 의령군수 재선거는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과열 양상을 띤다. 김창환(47) 변호사와 오용(65) 전 의령군의회 의장이 현재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성군 1선거구는 이우영(62) 전 새고성농협 하일지점장과 최삼안(57) 전 고성군농민회 창립총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허수석(64) 자연보호 의령군협의회 부회장은 의령군 선거구(광역의원)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공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한 강임기·서진식·손호현 후보는 여론조사 과정과 결과 공개가 부정하다며 경선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경선 후보자 3명은 "경선 결과 공개를 약속한 공관위는 후보자 획득 점수도 없이 최종 후보 1인 이름만 공개했다. 여론조사 과정 중 부정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이의 신청과 경선 결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의사를 밝히며 경선 후폭풍을 예고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