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미만 사건 직접 수사
초기 대응·전문성 강화 기대

경남경찰청이 아동학대 발생 초기부터 전문적으로 대응하고자 특별수사팀을 운영한다.

경남경찰청은 8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를 신설하고, 아동학대특별수사팀과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으로 조직과 사무를 개편·운영한다고 밝혔다.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여성대상범죄와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고자 전국 시도 경찰청에 만들어진 조직이다.

특히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최근에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은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전담수사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신설됐다.

▲ 경남경찰청이 8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를 신설하고 아동학대 특별수사팀 현판식을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 경남경찰청이 8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를 신설하고 아동학대 특별수사팀 현판식을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팀장 1명과 여성청소년 수사 경험이 풍부한 조사관 6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일선 경찰서 여청수사팀이 수사하던 13세 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직접 수사할 예정이다.

특별수사팀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즉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24시간 출동체계를 갖추고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피해아동 조사는 창원에 있는 경남해바라기센터와 진주에 있는 서부해바라기센터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수사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신고 접수 때 피해아동이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세심하게 살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해자 처벌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아동보호정책담당팀, 시군 아동학대전담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업해 아동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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