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박물관 오늘·19일 학술제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해양 문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복원하고자 5일과 19일에 '가야인, 바다에 살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민관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야사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부경대학교박물관, 우리문화재연구원(원장 곽종철)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철을 매개로 낙랑이나 중국, 일본, 한반도 여러 지역과 교역했던 가야의 국제성은 문헌 기록뿐만 아니라 가야 지역에서 출토되는 다양한 유물로 밝혀지면서 해상왕국으로 일컬어진다. 학술대회는 바다를 주요 생업 터전이자 교류 무대로 삼은 가야인과 선주민의 흔적을 추적해 가야 해양문화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5일 진행하는 제1부는 '가야인의 대형 어류 포획과 활용법'(동서문물연구원 유병일), '금관가야의 수운 항로의 시기별 변화'(경북대학교 지리학과 황상일), '가야 지역 사슴 수렵에 관한 검토'(기장군청 이수연), '인골에 남겨진 해양 문화'(부경대학교 사학과 이하얀) 등 4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가야인의 생업 활동과 바다를 집중 조명한다.

19일 열리는 제2부는 '변한의 대외 교류'(부산대학교 고고학과 이창희), '문헌으로 본 가야의 대외 관계'(국립해양박물관 백승옥), '가야와 중국의 교류'(부산대학교 고고학과 김일규), '고고 자료로 본 가야와 왜의 교류'(부경대학교박물관 조성원) 등 4개 주제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바다를 교류의 장으로 삼아 고대 동북아시아 국제 교역망에서 활약한 가야인 활동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한다. 5일과 19일 오후 2시부터 부경대학교 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https://youtube/RjHLz2hHDE4)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발표 자료집은 국립김해박물관 누리집(https://gimhae.museum.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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