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예진흥원 특별전 9∼21일
누리집서 가상현실 방식 전시회

설을 앞두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웹툰 온라인 전시회가 열린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남웹툰캠퍼스 특별전 '티격태격 가족웹툰전'이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경남웹툰캠퍼스(https://www.gnwc.or.kr)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 소재는 '가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다른 설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대가족에서 소가족, 핵가족으로 변화하는 가족형태와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인 반려동물 등 다양한 개념으로 확장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볼 기회다.

누리집에 접속하면 경남웹툰캠퍼스 1·2층에 설치된 전시장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진흥원 측은 VR(가상현실) 영상 촬영을 해 온라인 관람객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전시를 볼 수 있도록 돕는다.

1층은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 경남 출신 최규석 작가의 <대한민국 원주민>, 홍연식 작가의 <마당 씨의 식탁> 작품이 전시된다.

<며느라기>는 동명의 카카오TV 웹드라마로 제작됐다. 주인공 '민사린'을 통해 수직적인 가부장적 가족문화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대한민국 원주민>은 최 작가가 자신의 가족을 직접 취재하여 그린 자전적 이야기로 '가난한' 보통사람들의 삶을 담담하게 추적한다. 최 작가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합 결성 과정 등을 그린 <송곳> 작가다.

<마당 씨의 식탁>은 시골 마을에 거주하는 마당 씨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며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를 보는 행복과 동시에 아픈 부모를 보살펴야 하는 마당 씨의 일상을 통해 건강한 삶의 의미 등을 살펴본다.

2층은 경남웹툰캠퍼스 입주작가 19명 중 1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차시진의 <구남친은 위험해>, 식이의 <그녀는 여럿>, 신지훈의 <문과남 이과녀>, 로지의 <엄마 밥상>, 임성훈의 <박경순 할머니의 치매>, 새쁨의 <집 없는 집> 등 6편의 장편 웹툰과 가족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 및 구호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경상남도, 창원시가 주최한다.

문의 055-230-8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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