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창원시여자야구단 초대 단장 취임

김형석(45) 창원시여자야구단(창미야) 초대 단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석 법무법인 더킴로펌 대표변호사가 지난 3일 창미야 초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마산 출생으로 마산중·마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대와 동 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나온 김 초대단장은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제38기로 법조계에 발을 내디뎠다.

김 단장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OB베어스 팬이었다. 2011년 NC다이노스가 창단하면서 NC 팬이 됐다고. 야구를 즐겨 봤던 그는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관심을 가졌다. 김 단장은 "야구 꿈나무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선수로 성장해나가고, 아마야구 선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초대 단장 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 지난 3일 창원과학체험관 회의실에서 김형석 창원시여자야구단 초대 단장 취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백승환 감독, 강동필 운영팀장, 김 단장, 이영선 주장.   <br /><br />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 지난 3일 창원과학체험관 회의실에서 김형석 창원시여자야구단 초대 단장 취임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백승환 감독, 강동필 운영팀장, 김 단장, 이영선 주장.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김 단장은 창미야에서 법률대리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의 에이전트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프로 의식을 심어주는 게 목표. 그는 "상징적이지만 에이전트가 있으면 선수 스스로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작은 창미야이지만 나아가 경남지역 야구 꿈나무, 아마야구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들어서도록 제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창미야는 여자 야구 저변을 넓히고 여성의 체력 향상 등에 이바지하고자 지난해 7월 창단됐다. 백승환 양덕초등학교 감독이 이끄는 가운데 11월에는 양덕초 야구부를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김 단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실력이 쌓이면 전국대회에 참가하도록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의하겠다"며 "야구가 삶의 낙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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