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토론회
동남권 순환철도 착수 촉구

경남 국회의원들이 2021년 새해와 21대 국회 2년 차를 맞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시민의 관심이 큰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방안 토론회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개최한다. 최 의원은 "창원 유입인구 확대를 통해 100만 도시를 유지하고 마산합포구 발전도 동시에 꾀하는 첫 번째 논의"라며 "최근 마산합포구 부영아파트 입주 가구 상당수가 김해·서부산 등에서 온 젊은 세대다. 새로운 도시 인프라 수요가 제기되고 있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같은 창원의 이달곤(국민의힘·창원 진해) 의원은 오는 4월 열리는 창원월드컵사격대회 예산 확보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

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이자 지난 2018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2억 37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창원시와 대한사격연맹은 국제대회 준비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양산 을) 의원과 하영제(국민의힘·사천·남해·하동) 의원은 나란히 국토교통부 측과 면담을 통해 지역 숙원인 동남권 순환철도(웅상선)와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의 조속한 착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과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동남권 순환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울산과 부산으로 출퇴근하며 생활권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편의가 증대되는 것은 물론, 부울경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도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과 면담에서 "지역 주민들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생기면 사천 항공산업단지와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 지리산과 남해안 해양관광이 연결돼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이 성사되려면 향후 진행될 예비타당성조사의 정책성 평가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일준(국민의힘·거제) 의원은 지난달 21일 최대현 산업은행 선임부행장을 만나 "대우조선에 대한 정치적 매각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서 의원은 "대우조선 인수합병은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앞선 불공정 매각"이라면서 "20년간 산업은행이 애정으로 안고 온 국민 기업에 대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강기윤(창원 성산)·정점식(통영·고성) 의원은 지역에 절실한 맞춤형 법안 발의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거제 등 고용위기지역 노동자·소상공인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안(서일준)과 통합 창원시에 대한 재정특례를 확대·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분권·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 개정안(강기윤), 양식업 면허를 보다 자유롭게 이전·분할할 수 있도록 한 양식산업발전법 개정안(정점식)이 그것이다.

정점식 의원은 "어촌계와 수협이 소유한 양식어장은 현행법상 개인에게 이전·분할할 수 없어 어촌으로 돌아오는 청년들의 정착에 난관이 되고 있다"며 "심각한 고령화로 생산성이 낮아지는 어촌에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어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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