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48→46인치 예고

세계 골프 규칙을 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가 골프 클럽 길이를 제한하는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

두 단체는 3일(한국시각) 비거리 관련 장비 규칙 변경에 관한 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퍼터를 제외한 클럽 길이 상한 48인치를 46인치로 줄인다는 것이다.

이 규칙 변경 계획은 곧바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3월 초까지 이와 관련한 각계 의견을 수렴 후 변경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클럽 길이 상한을 줄이는 것은 역시 최근 선수들의 비거리가 늘어나는 흐름과 관련이 있다.

특히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현재 상한 길이인 48인치 드라이버를 실전에 사용, 비거리를 늘려 코스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클럽 길이가 늘어나면 제구가 어려워지는 대신 비거리는 증가하게 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장비 기술의 향상으로 비거리가 증가하는 현상과의 싸움"이라고 이번 규정 변경 제안의 의미를 해석했다.

USGA와 R&A는 골프공 테스트 방법 개선과 클럽 페이스의 반동 효과 상한 변경 등의 규정 개정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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