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후보 거론…17일 확정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차기 원내대표를 추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후반기 의장 선거 갈등 장기화와 내분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후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구성했다. 이상인(창원11) 의원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고, 심상동(창원12)·김영진(창원3)·송순호(창원9)·옥은숙(거제3)·박준호(김해7) 상임위원장과 이종호(김해2) 제2부의장이 위원이다.

민주당은 이번 원내대표 선출에 경선이나 찬반 투표를 하지 않고 합의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내분에서 비롯된 도의회 파행 사태를 책임지고 후반기 원내대표단이 7개월 만에 총사퇴한 상황에서 의장단 선출 과정 중 또 다른 갈등이 드러나거나 후유증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선관위는 3일 현재까지 3차 회의를 진행했으며, 자천타천으로 7명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7명 원내대표 후보는 1차 간담회를 열고 6일까지 대표 의원 1명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선관위는 앞서 4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원내대표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후보가 많은데다 당내 의견을 종합해 추진하고자 의원총회를 17일 오후로 연기했다.

이상인 선관위원장은 "결과를 떠나 의장·부의장 불신임의 건으로 이어진 갈등이 일단락됐다. 차기 원내대표는 기존 선출 방식을 적용하지 않아 누구나 원내대표가 될 수 있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전원 합의 추대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1년 5개월 동안 민주당의 정체성을 찾고 전략적으로 원내를 이끌 사람을 선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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