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신계승연대 창립

김두관(더불어민주당·양산시 을) 국회의원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정하고 지지하는 조직이 결성됐다.

'노무현정신계승연대'는 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창립을 선언했다. 발기인 50여 명으로 시작하는 이 단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창립 발기인 선언문에서 "노 전 대통령 뜻을 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도 후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룬 것은 아직도 부족하고 갈 길은 멀기만 하다"며 "적폐의 뿌리가 깊어 또다시 부끄러운 굴복과 실패의 역사가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 참여한 동지들은 2003년 창당한 열린우리당 참여자와 바보 노무현을 따르고자 했던 지난날 노사모 회원"이라며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한 '노무현정신계승연대'가 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창립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한 '노무현정신계승연대'가 1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창립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이들은 사실상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김두관 국회의원의 지지 조직임을 숨기지 않았다.

김두관 국회의원, 이기명 노무현 후원회장,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이 고문을 맡았다. 사무총장은 송재욱 노무현지킴이 경남대표, 사무국장은 하경석 전 노사모 전국사무국장이 맡았다. 상임위원·준비위원·대외협력위원에는 전 열린우리당 지역위원장과 상무위원, 노사모 회원 등 50여 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재욱 사무총장은 "우리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두관 의원 등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정치인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단체"라며 "현재는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김두관 의원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만간 호남에서도 조직이 결성되면 김해 봉하마을에서 정식 발대식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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