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개막 맞춰 준비
선수단 구성 80% 마무리
창단 첫 감독 송재규 선임

거제시민축구단이 오는 3월 개막할 K4리그에 출전한다.

지난해 발족식을 거쳐 창단한 거제시민축구단이 첫발을 내딛는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오는 3월 시작하는 K4리그 출전을 위해 선수단을 모집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선수단 수혈에 나선 거제시민축구단은 현재 선수단 구성을 80% 마쳤다.

기존 세미프로 무대에서 뛰던 선수들을 비롯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인 일부 선수들도 영입했다. K4리그 규정에 따르면 공익근무요원은 최대 10명까지 선수단에 합류가 가능하다.

선수단 구성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19로 1차 테스트 기간을 줄였고, 2차와 3차 선수 테스트도 일정을 축소했다. 계속된 일정 연기 등으로 30명의 선수단 구성을 위해 이달 내내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 구성이 늦어지며 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코칭스태프 구성은 지난해 10월 완료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의 창단 첫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년간 거제고등학교를 이끌던 송재규 감독이다.

송 감독은 거제고를 지역 내 우수팀으로 이끌었다. 거제고는 지난 2016년 추계고교연맹전 고학년부 우승에 이어 지난 2019년에는 저학년부 우승까지 따내며 송 감독과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그간 유소년 선수 육성에만 20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송 감독은 처음으로 성인팀을 지도하게 됐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오는 2월 1일 비대면으로 대진 추첨을 진행하고 3월 13일 개막하는 K4리그에 출전한다. 현재 K4리그 참가 팀은 거제시민축구단을 비롯해 14개 팀이다.

박종대 사무국장은 "창단식은 코로나19로 미뤄야 한다. 많은 시민들의 축하 속에 창단식을 하고 의미를 밝히는 것이 옳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기를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며 "시즌에 돌입해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K4리그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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