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으로 선정
AI 기반 초정밀가공 집중육성
정부, 경남 등 전국 5곳 지정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해온 'AI 기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창원국가산단)' 조성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남(AI 기반 초정밀가공장비), 경기(반도체),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지역으로 선정했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넘어 세계 공급망 재편에 대비하고자 준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도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핵심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다. 초정밀 가공 장비는 일본·미국·독일 3개국이 세계 시장의 약 76%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외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높다. 이에 도는 기계산업이 집적된 창원국가산단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소부장 산업)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했다.

도는 특화단지 집중 육성을 통해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2025년까지 핵심가공기술 확보, 인공지능 활용 품질 혁신, 인재 양성 등 4대 추진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2023년까지 고속·고정밀 가공시스템, 하이브리드 가공 시스템, 극청정·초정밀 가공시스템, CNC 공작기계 지능화시스템 등 4개 핵심 가공기술 확보를 통해 핵심 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도는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육성으로 직·간접적 고용 효과는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5년까지 생산 유발 17조 7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5조 9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2025년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8%를 점유하면 7조 8000억 원 수출 증대 효과가 나타나며,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은 물론 정밀가공장비의 국외 의존도를 현재 90%에서 60% 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공지능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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