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일괄예타조사 용역 2차 중간보고…결과에 성사-무산 갈려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성사 가능성과 함께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장 군수는 26일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협조 요청은 물론,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벌였다. 이에 앞서 장 군수는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국회를 방문해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과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고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국회의원) 위원장이 남해를 방문해 해당 터널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하영제 의원과 남해 출신 김두관 의원도 이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장 군수가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이 사업에 대해 다음달 '일괄예비타당성조사 용역 2차 중간보고'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행된 용역 2차 중간보고 결과에 따라서는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만큼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

군은 이 사업이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사전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해저터널이 뚫린다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부산~거제~통영~사천~남해로 이어지는 남해안 관광벨트를 전남으로 확대하게 돼 사업 성사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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