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경남·부산·울산 지역의 부정평가 비율이 2주 만에 또 2017년 집권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갤럽 기준)

갤럽이 지난 19~21일 진행한 1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부울 응답자의 30%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했고, 66%가 "못한다"고 평가했다.

경부울 긍정평가치(국정 지지율) 30%는 역시 집권 후 최저였던 지난주(25%)보다 올랐으나, 부정평가치 66%는 지난 1월 첫째 주에 기록한 그간 최고치(65%)를 갈아치운 수치다.

문 대통령은 경부울 등에서 이 같은 부진 여파로 전국적으로도 집권 후 최저 지지율(37%)을 경신하는 한편, 부정평가치(54%)도 집권 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다르지 않아서 경부울에서 집권 후 최저 지지율(23%)을 경신했고, 전국적으로도 역시 집권 후 최저치(33%)를 찍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부울에서 36%를 기록, 4주째 1위를 지키며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망을 밝혔다.

최근 문 대통령 지지율 추이는 집값 등 경제·민생 문제로부터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전국)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을 앞순위로 꼽았고,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인사 문제'(이상 4%) 등도 주요하게 지적했다.

반면 긍정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9%)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가운데,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이상 3%) 등에 지지를 보냈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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