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주전 경쟁서 밀려
지동원 소속 마인츠 이적 무게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 이적 후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5·사진)의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프치히 구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RB라이브는 23일(한국시각) '황희찬은 마인츠로 가는가? 라이프치히는 그를 임대 보낼 수 있다'는 제목으로 라이프치히에서 적응에 애를 먹는 황희찬이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 팀인 마인츠로 임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지난해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분데스리가에서의 적응도 원했던 것보다 더딘 상황을 짚었다.

황희찬은 분데스리가에서는 24일 끝난 마인츠와의 18라운드까지 겨우 7경기를 뛰는 데 그칠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7경기 모두 교체 선수로 투입됐을 만큼 일단 출전 시간부터 넉넉히 보장받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 동행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로는 약 두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사정이 크게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RB라이브는 "우승 레이스를 하는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황희찬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마인츠의 주전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로 이적해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점을 언급하면서 황희찬의 임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마인츠는 18개 팀 중 17위에 처져 있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며,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지동원이 소속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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