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에 81-77로 승리
화이트·리온 29점 합작
막판 공격리바운드 성공

LG가 막판 공격리바운드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창원LG가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4라운드 경기에서 81-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어냈다.

LG는 화이트와 리온 모두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와 3쿼터를 주로 누빈 화이트는 16득점·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리온은 13득점·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는 상대 에이스 허훈을 막아내며 얻어낸 결과물이다. 허훈은 시즌 내내 평균 15.3득점을 기록하는 KT 에이스지만 11득점으로 막아냈다.

LG는 1쿼터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패스 정확성이 다소 아쉬웠지만 김시래와 정희재가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시래가 7득점, 정희재가 5득점을 올리며 18-21로 리드를 잡았다.

▲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LG는 2쿼터 출전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가담했다. 또 허훈을 막아내는데 적극적이었다. 허훈은 2쿼터 박경상에게 고전하며 무득점을 기록했다. 슈터진을 봉쇄하는데 성공하며 5분을 남겨놓고 30-28로 역전하기도 했다.

역전 후 잠시 KT에게 흐름을 넘겨준 LG는 화이트를 활용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화이트는 1분 사이 5득점을 쏘아냈다. 기세가 오른 LG는 최승욱과 화이트가 연달아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41-38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흐름은 LG에게 있었다. 김시래가 득점을 시작한 데 이어 화이트가 연속득점을 펼쳤고, 정희재가 3점을 더하며 5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여기에 박정현까지 3점슛을 더했다.

55-48로 앞선 상황에서 박정현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박정현이 나가면서 높이 경쟁이 어려워진 LG는 기동성을 앞세웠지만 화이트와 김시래가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60-62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리온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LG의 초반 5득점을 모두 책임진 리온의 활약 속에 다시 리드를 65-64로 되찾았다.

또 정성우와 정희재가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터트렸다.

경기 막판 김종범과 허훈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76-76으로 동점이 된 LG는 2개의 공격리바운드 뒤 박경상이 3점슛을 터트려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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