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미세먼지 최저치…창원형 종합대책 추진 성과
코로나 여파 기업 활동 둔화·중국발 유입 감소 영향도

지난해 창원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찰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0년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대기오염측정망 운영결과를 보면 창원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6㎍/㎥로, 2019년 19㎍/㎥보다 3㎍/㎥(15.8%)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전국평균과 7대 주요도시보다도 평균 3~4㎍/㎥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26㎍/㎥였던 창원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 26㎍/㎥, 2017년 24㎍/㎥, 2018년 21㎍/㎥, 2019년 19㎍/㎥로 낮아졌다. 미세먼지(PM-10) 농도도 2015년 46㎍/㎥, 2017년 45㎍/㎥, 2019년 40㎍/㎥에서 지난해는 29㎍/㎥로 감소했다. <표 참조> 시는 지난해 대기 질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기업활동 둔화와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감소, 강수량 증가 등이 영향을 줬지만, 2018년 민선 7기가 출범하자마자 미세먼지를 줄이는 6개 대책을 새로 추진하고 기존 4개 대책은 강화하는 '6+4'를 발표한 데 이어 2020년 창원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이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국가환경기준인 초미세먼지 농도 15㎍/㎥ 달성을 목표로 '창원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세웠다. 이에 따라 산업, 수송, 생활 등 전 분야에 걸쳐 26개 중점과제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에 맞춰 노후 차량 도심지 운행을 제한하기 위한 단속시스템을 운영하고, 집중관리도로 등을 자주 물로 청소하는 등 '맞춤형 저감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대기배출업체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도내에서 처음으로 대기측정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현장 측정검사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드론 등 스마트 환경오염 감시장비를 도입하고, 민간환경감시원을 활용한 취약 지역 상시감시 체계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정근 시 환경도시국장은 "올해는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창원' 원년으로 지속적인 대기 질 개선은 물론 수영하는 마산만 만들기를 위한 하천 수질개선, 생물종 다양성 복원사업 등 환경 전 분야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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