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3일 새 60명 발생
진주국제기도원 고양이 감염
반려동물 양성 국내 첫 사례

경남도는 25일부터 재가 노인복지시설과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 최근 노인복지센터 종사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용자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추가 확진자는 24일 오후 5시 기준으로(전날 오후 5시 이후) 지난 22~24일 '60명' 발생했다. 일별로는 △22일 22명 △23일 27명 △24일 11명이다.

지역은 △거제 18명 △진주 15명 △창원 14명 △김해 7명 △하동 3명 △양산 1명 △창녕 1명 △고성 1명이다. 감염 경로는 도내 확진자 또는 타지역 확진자 접촉 사례가 대부분이다.

거제시에서는 '요양서비스'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거제 확진자는 노인복지센터 요양서비스를 받았다. 이후 접촉자 조사 중 요양보호사 4명과 이용자 3명, 그들의 가족·지인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 등 총 532명을 검사했다. 현재까지 양성 18명·음성 514명이다.

도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재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가 노인복지시설 등 943개소, 종사자 총 3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다.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총 69명으로 늘었다. 고성 1명은 진주 기도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24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1863명, 입원 환자는 229명이다. 검사 중 2828명, 자가 격리자 288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39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69명, 국외 유입 23명이다. 사망자는 12명 늘어 누적 1349명으로 치명률 1.8%이다.

한편, 진주국제기도원에 있는 고양이 3마리 중 1마리가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반려동물 감염 사례다. 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모녀가 키우던 고양이다. 이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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