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 929명 실태조사
인터넷 과다 사용 고민 증가

고성군 청소년 10명 중 2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심리상황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0년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파악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영향과 센터의 지원방향을 모색하고자 진행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관내 11개 학교에 표본으로 선정한 지역 청소년 929명(초등학생 263명, 중학생 277명, 고등학생 389명)이 대상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학업·진로'(23.6%)로 나타났다.

이어 인터넷 과다 사용(21.78%), 가족(16.9%), 대인관계(11.08%), 성격(8.41%), 외모와 신체조건(6.47%), 성(5.35%), 학교폭력(3.07%), 자살(1.8%), 학업중단(1.54%) 순이다.

학업·진로에 대한 고민은 2019년(36.3%)과 비교해 낮아진 반면 스마트폰, 컴퓨터 등 인터넷 과다 사용과 가족에 대한 고민은 2019년(각각 17.8%, 8.6%)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청소년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46%가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경험했고 6.8%가 불안감, 4.24%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영일 센터장은 "청소년과 주위의 인적자원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업 강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등 청소년문화와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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