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상에서 선망 어선 한 척이 침몰한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해상에서 대형 선망 어선 ㄱ 호(339t·부산 선적)가 침수됐다.
통영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조난 신호를 확인하고서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됐다.
통영해경은 현장에서 7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들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24척 등을 동원해 침몰 선박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높은 파고 등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모든 구조 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동열 기자
dyl@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