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결속 실패

1표에 엇갈렸다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 불신임 건이 모두 '1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

김 의장 불신임안은 본회의 취소 등 독단적 의회 운영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 발의됐습니다.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불신임 건이 상정됐고 재적 의원 56명 중 55명이 출석해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불신임안 당사자인 의장이 배제돼 54명 의원이 참여한 투표 결과는 찬성 28표, 반대 20표, 기권 3표, 무효 3표.

재적 의원 과반수인 29명 찬성이 나와야 가결되지만, 28명 찬성으로 부결됐습니다.

장 부의장 불신임 건도 마찬가지로 부결됐습니다.

참패

그간 도의회는 몇 차례 의장 불신임 안건을 회의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표결 방법을 놓고 다툼만 벌이다 산회해 번번이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차지했음에도 연거푸 이탈표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인 셈입니다.

불신임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7개월여 지속한 도의회 갈등은 봉합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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