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개청 이후 첫 방문 눈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시찰도
전국 현장 목소리 청취 의도

박병석 국회의장이 경남을 방문했다. 이례적인 발걸음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의장은 21일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현장을 방문하고 나서 오후 경남도청을 찾았다. 김경수 도지사와 약 15분간 차담을 나눴고, 이후 30여 분간 경남 정책 현안 보고를 받고 건의 사항을 들었다.

국회의장이 경남도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983년 개청 이후 처음이다. 박 의장 또한 직을 맡은 이후 전국 시·도청을 방문한 것은 자신의 지역구(대전 서구 갑)이기도 한 대전시청 외 처음이다.

박 의장은 이후 두산중공업으로 이동해 2시간여 동안 가스터빈 제조 공정, 풍력 1공장 등을 둘러봤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과 경남도 설명을 종합하면, 박 의장은 이전 국회의장들과 달리 전국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사실상 그 첫 방문지가 경남이었다.

박 의장은 평소 광역단체 간 행정통합에 의지를 두고 있기에, 경남의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에도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실제 김 지사와의 차담에서 "수도권은 과잉으로 문제고 지방은 모자라서 문제인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까지 가는 메가시티 개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한 그린뉴딜에도 관심을 두고 있어 두산중공업 현장을 둘러봤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관계자는 "전국 시도지사들이 국회에 많이 찾아오기에, 반대로 의장이 전국 현장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이날 자리에서 '고부가 가치 물류가공산업 육성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가덕신공항 조속 추진'을 박 의장에게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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