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예측 보고서
2022년 인도 물량 올해 70%
하반기 선가 상승 전망도

조선업 수주 호조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 물량 감소 등으로 조선사들이 내년도 일감을 우선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9일 낸 조선 관련 보고서에서 "국내 조선소 수주 상황을 보면 2022년 인도 예정 물량이 2021년의 70%밖에 되지 않는다"며 "2022년 하반기 인도 물량을 채우는 것이 조선소 처지에서는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을 수주하고 설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중에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조업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카타르의 LNG선 발주 등을 전제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급자(조선사) 우위 시장으로 선회할 거란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보고서는 "조선소들이 2022년 조업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단기에 일감을 확보하고 나면 좋은 선가로 수주하기 위해 선사와의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또 "이러한 상황이면 2분기에는 단기적으로 발주 소강상태가 예상된다"며 "시간이 갈수록 급해지는 쪽은 해운사가 될 가능성이 크고, 하반기부터는 선가 상승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