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1표 차이'로 부결됐다. 

도의회는 21일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계류 중인 '김하용 의장 불신임의 건'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쳤다. 김 의장은 불신임안은 본회의 취소 등 독단적 도의회 운영 등을 이유로 지난 7월 발의됐다. 앞서 두 번이나 본회의에서 의장 불신임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기명이냐, 무기명이냐' 논란 끝에 표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에는 투표용지에 의한 무기명 투표를 사전 합의했고, 이날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의장 불신임 투표에는 재적 의원 56명 중 54명이 참여했고, 찬성 28표·반대 20표·기권 3표·무효 3표가 나왔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재정의원 과반수인 29명 찬성이 나와야 가결되지만, 28명 찬성으로 의장 불신임안은 부결됐다. 

이어 '장규석 제1부의장 불신임의 건'이 상정돼 투표·표결 절차가 진행됐다. 그 결과, 찬성 28표·반대 20표·기권 4표·무표 2표가 나와 장 부의장 역시 직을 유지하게 됐다. 

김 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올바른 판단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11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그동안 논란은 마무리 짓고, 민생을 우선으로 살피는 의회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