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한테 자유의 메달을 받아 눈총을 산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난 뒷북 자책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비난에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셀럽'부문 대회에 출전하는 소렌스탐은 20일(한국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나간 일에 힘 쓰고 싶지 않다.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이 이 메달을 받은 지 나흘 뒤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트럼프가 주는 자유의 메달을 거부하자 소렌스탐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소렌스탐은 "자유의 메달을 받기로 한 게 작년 3월이었다. 그동안 이 메달을 받은 사람들을 쭉 살펴봤다. 과학자, 예술가, 체육인 등 모두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 사람들이었다"면서 "미래를 위해 힘을 쏟고 싶다. 어린 여자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며 자유의 메달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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