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늘며 83% 계약…시 1291가구로 감소
500가구 이하면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요건 갖춰

창원 월영마린애시앙 분양률이 최근 80%를 넘어서면서 창원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미분양 감소세에 따라 창원지역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창원시 집계를 보면 19일 기준으로 월영마린애시앙 4298가구 가운데 82.6%(3552가구)가 계약됐다.

월영마린애시앙 분양률은 지난해 10월부터 급상승했다. 계약 건수는 지난해 10월 366건, 11월 1104건, 12월 761건이다. 이달에도 200건 가까이 이뤄졌다.

마린애시앙 분양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창원시 아파트값 이상 급등 현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월영마린애시앙 분양 호조로 창원시 전체 미분양 물량은 크게 줄었다. 미분양 물량은 의창구·성산구·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진해구 10개 단지(6706가구) 중 지난달 말 기준 1291가구다. 지난해 10월 말 3498가구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가구 아래로 떨어지면 해제 기본 요건을 갖추게 된다.

창원시는 2016년 9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진해구만 미분양 관리지역이다. 의창구·성산구는 지난달 각각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자동 해제됐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택공급시장을 안정화하고자 신규 사업을 규제하는 제도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토지를 사들일 때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또 토지를 매입할 때에도 분양보증을 발급받으려면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보증공사는 심사에서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분양보증을 거절해 주택공급 감소를 유도한다.

도내에 밀양시와 거제시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밀양시는 당시 미분양 주택이 661가구였으나, 지난달 기준 231가구로 감소해 해제 요건을 갖췄다. 거제시 미분양은 1100가구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