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주산지 경남 코로나 직격탄
도, 출자출연기관 등 구매 추진

'사무실 꽃 생활화' '감사의 꽃 선물하기'….

경남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 소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경남은 꽃 주산지라 할 만하다. 도내 화훼 농가는 모두 900곳으로 △국화 174농가 △카네이션 98농가 △안개초 80농가 △장미 54농가 △금어초 33농가 등이다. 전국 대비 도내 재배 면적으로 보면 △금어초 80.0% △카네이션 59.5% △안개초 59.5% △거베라 51.9%를 차지한다. 도내 전체 재배 면적은 전국의 16.4% 수준이다. 판매량으로는 13.4%다.

이러한 도내 화훼농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졸업식·입학식 등 각종 행사 축소로 직격탄을 맞은 지 오래다.

이에 도가 올해 또다시 힘 보내기에 나섰다. 우선 '생활 속에 꽃 더하기(+)'로 사무실 꽃 생활화를 추진한다. 사무실 하나에 꽃바구니 하나 두기, 직원 한 명이 화병 한 개 두기 등을 실천한다.

또한 '기념일에 꽃 나누기(÷)'로 감사의 꽃 선물하기 운동도 함께 한다. 생일 등 각종 기념일에 직원 상호 간 꽃을 선물하고, 코로나19 극복 의료진, 부모, 스승 등에게 꽃으로 감사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올해 5800만 원을 들여 꽃바구니·꽃화분 2730개를 구매할 계획이다. 성수기에는 월 4회, 비수기에는 월 1회 구매해 도청·도의회 각 사무실에 비치한다. 사무실 분위기 개선으로 업무 능률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도는 출자·출연기관, 각 시군, 900여 기관·단체에도 꽃 소비 활성화 운동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이번 꽃 소비 활성화 대책이 화훼농가에 꽃 피는 봄이 되길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화훼농가에서 정성 들여 생산한 꽃을 사랑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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