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임시회 일정 마무리
한국산연 폐업 철회촉구 건의
긴급 민생 안건 15건 처리

창원시의회는 19일 제101회 창원시의회 2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첫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외자기업 한국산연의 폐업 중단(철회) 촉구 건의안' 등 15건의 안건을 심의, 처리했다.

◇"한국산연 정상화" 만장일치 통과 = 시의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올해 첫 임시회 기간을 이틀로 단축하고 긴급 민생 안건만 우선 처리했다. 첫날 1차 본회의에서는 문순규(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1명 의원이 발의한 '외자기업 한국산연의 폐업 중단(철회)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문 의원은 "일본 산켄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오는 20일 자로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있는 한국산연 폐업을 결정했다"며 "일본 산켄전기는 외국인투자기업 한국산연을 설립해 각종 세금 감면 등 막대한 기업 이윤을 축적하면서도 한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구조 조정·조합원 전원 정리해고 등 노동 탄압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건의안은 일방적이고 부당한 한국산연 폐업 결정을 철회하고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의회는 일본 산켄전기 대표, 일본 후생노동성·경제산업성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에게 건의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이 외에도 '창원시 구 및 읍·면·동 명칭과 구역 획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창원시 노동자 자녀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남도청 서부청사 본청 통합 촉구 결의안' 등을 논의하고 가결 처리했다.

▲ 창원시의회는 19일 제101회 창원시의회 2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첫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창원시의회
▲ 창원시의회는 19일 제101회 창원시의회 2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첫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창원시의회

◇창원박물관 건립 박차 =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창원박물관'이 소장품 수집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창원시 박물관 소장품 수집 및 관리 조례안'이 19일 2차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조례 제정에 따라 시는 구입·기증·기탁 등의 방법을 통해 박물관에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자료를 구입할 때는 공고 후 신청서를 접수하고, '소장품 수집 실무위원회'의 사전 평가와 평가위원회의 감정 평가를 거쳐 수집 대상과 가격을 결정한다.

창원박물관은 총사업비 714억 원(국비 포함)을 들여 '산업·노동·역사'를 주제로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에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전체 면적 1만 4748㎡)로 시는 2022년 말 착공해 오는 2025년 개관할 계획이다.

한편, 시의회는 임시회 산회 후 본회의장에서 전 의원들과 함께 '꽃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졸업·입학식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열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고자 준비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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