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수리·임대주택 공급 결합

경남도교육청과 경남도가 소멸위기의 마을과 작은 학교 상생을 위한 '2021년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공모를 한다.

올해 도내 시군 면 지역 작은 학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3곳을 공모해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남해 상주초교, 고성 영오초교 2개교에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전국 최초로 도교육청, 도, 시군 통합행정으로 추진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제공에 참여하면서 사업 폭이 확대됐다.

도교육청, 도, 시군 지원비 45억 원에다 LH에서 임대주택 건립 사업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신청 기한은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다. 사업을 희망하는 시군은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대상 지역과 작은 학교를 선정한 후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상지로 선정된 시군은 도와 함께 빈집 수리·임대, 임대주택 부지확보, 일자리 지원 등 지역 정주 여건 조성을 맡게 된다.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작은 학교만의 강점을 살린 교육활동, 지역과 연계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학교공간혁신으로 학생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LH는 매입임대주택 건립 및 공급으로 이주 가정에 주거를 제공함으로써 농어촌지역의 면 소재 작은 학교 주변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월 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해 지역별 사업추진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남 도교육청 교육혁신추진단장은 "LH 사업 참여를 통해 이주민에게 특화된 주거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 교육과정 컨설팅, 공간혁신 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해 찾아오는 작은 학교 실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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