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올해 주요정책 발표
온라인 수업 기반 강화 주력
환경교육특구 5곳 추가 지정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3월 경남형 미래교육지원플랫폼인 '아이톡톡'을 도내 전체 학교에 보급한다.

도교육청 미래교육국은 1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이국식 미래교육국장은 우선 원격수업 등 미래교육에 대비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아이톡톡'을 이용해 학습 관리, 교육콘텐츠 추천,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수업 지원, 실시간 원격수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50억 원을 써서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지능형 기능 개발에도 나선다.

온라인 교육과정 확대, 디지털교과서 활용 강화 등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교실을 만드는 데 500억 원을 투입한다. 학생용 스마트 단말기는 8월까지 210억 원가량을 투입해 4만 3000대를 지원한다. 학교 초고속 무선망은 약 297억 원을 들여 전 학교 일반 교실 1만 6000실은 6월까지, 교과·특별 교실 등 2600실은 12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탐구·실험 활동이 이뤄지는 지능형 과학실도 올해 118개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경남도교육청 이국식 미래교육국장이 18일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도교육청
▲ 경남도교육청 이국식 미래교육국장이 18일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도교육청

도교육청은 고교-대학 연계 MTC(Meister Training Center) 사업도 추진한다. MTC 사업은 스마트 제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협업해 마이스터 교육 센터를 구축, 운영하는 것이다. 직업계고와 창원문성대(미래자동차), 연암공대(스마트기계), 거제대(친환경스마트선박), 한국승강기대(스마트승강기), 동원과기대(스마트냉동공조설비)가 관련 분야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경남 학교 환경교육 비상선언'을 구체화하고자 경남형 기후위기 대응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한다. △에플다이어트(에너지·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전개 △기후위기 대응교육 실천교사단과 함께하는 100대 과제 실천하기 △학교 숲교육, 학교 텃밭가꾸기 등 '아이좋아-그린지구학교' 운영 △환경교육특구 7개 교육지원청 확대 등을 진행한다.

환경교육특구는 지난해 통영, 창녕 2곳에서 올해 창원, 사천, 거제, 양산, 함안 등 5곳이 늘어난다. 창원·통영·양산은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사천은 행복지구 연계 생태교육, 거제는 해양생태교육, 함안은 습지·지속가능발전교육, 창녕은 습지 교육을 주제로 한다.

이야기 중심의 체험 식단 4종도 전 학교에 보급한다.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로 구성한 전담팀을 통해 식단을 개발해 인성교육과 연계한 '축하밥상', 상호문화교육과 연계한 '두루밥상', 계기교육과 연계한 '데이밥상', 감성교육과 연계한 '감성밥상'을 학교에 매월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민주적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경남 학교 민주주의 지수'도 학교에 적용한다. 자유, 평등, 포용을 담은 '핵심 가치', 자율, 규범 정립, 규범 실천을 담은 '기본 원리', 교육, 행·재정을 포함한 '활동 지원' 등 3개 영역의 33개 지표를 담는다. 2월 새 학년맞이 주간에 전 학교에 지수를 알리고, 오는 11월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수를 측정해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