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경남·부산·울산 지역에서 지난 2017년 집권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한국갤럽 기준)

갤럽이 지난 12~14일 진행한 1월 둘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경·부·울에서 각각 25%·23%를 얻어 지난해 초 기록한 기존 최저치(문 대통령 26%·민주당 25%)를 나란히 경신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 경·부·울에서 4주 연속 하락세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12월 첫째 주에 각각 38%·32%를 경·부·울에서 획득한 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다 마침내 20% 초·중반대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시기 전국 지지율의 경우 문 대통령은 38~40%,민주당은 33~35% 사이를 오르내린 걸 감안하면 경·부·울 지역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지지율 하락 배경에는 역시 민생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전국)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도 주요하게 지적했다.

반면 긍정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6%)를 1순위로 들어 대조를 이룬 가운데,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등도 높은 점수를 줬다.

국민의힘은 경·부·울에서 집권여당의 부진에 힘입어 12월 셋째 주(31%)부터 1월 둘째 주(29%)까지 3주째 이 지역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갤럽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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