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260가구 조사

가정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의 71%는 식품 포장재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8∼24일 조사에 참여한 전국 260가구에서 배출된 플라스틱은 1만 6629개다. 조사 참여 가구는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에 따라 지역별 인구 규모와 가구원 수를 고려해 선정됐다.

전체 배출량 중 식품 포장재는 1만 1888개(71.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음료·유제품(37.9%), 과자·간식·디저트류(23.4%), 면류·장기보관 식품(10.6%) 순이었다.

식품 포장재 외에는 화장품·세안용품·문구류 등 생활 도구가 8.7%, 배달 용기가 7.5%, 포장재료가 7.4%를 차지했다.

그린피스는 "일부 업체가 플라스틱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으나 모호한 수치에 불과한 데다 실제 플라스틱 사용량을 공개하는 기업조차 사실상 없는 형편"이라며 "기업의 플라스틱 감축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