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33농가 조류 4만 9000여 마리 살처분 진행

하동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경남도는 하동군 옥종면 육용 오리 사육농장에서 AI 의심 가축(H5 항원 검출)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병원성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진주시·거창군·고성군에 이어 도내 4번째다.

도는 지난 14일 예찰 과정에서 하동 육용 오리 농장에서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도는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해당 농장 이동통제를 하고, 축산 내·외부와 인근 도로를 소독했다.

공무원과 살처분 전문 업체 관계자 등 60여 명이 해당 농장 포함 인근 3㎞ 내 33농가 4만 90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아울러 10km 방역대 내 336농가에서 사육 중인 조류 18만 4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다. 농가 주변 생석회 도포 여부, 농가 내부 소독 여부, 방역 시설 구비 여부도 점검하게 할 방침이다.

도는 방역지역 해제 때까지는 하동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생 사육 조류 유통을 금지한다. 방역 대 내 100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 농가의 수매·도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정한다. 그 결과는 오늘(15일)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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