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내수는 역대 최다

지난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수출이 4년 연속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후진했다. 그러나 주요국이 더 부진하면서 한국은 자동차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순위 5위에 올랐다. 내수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1.2%, 수출은 21.4% 각각 감소했다. 생산·수출 모두 2017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다.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351만 대에 그쳤다.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기아 소하리 등 일부 공장이 휴업했기 때문이다. 세계 10대 생산국 가운데 중국(-3.0%)을 제외하면 한국이 가장 작은 감소율을 보였다. 미국은 -20.8%, 일본 -17.5%, 독일 -28.2%, 멕시코 -23.5%, 인도 -33.4% 등이다.

내수는 개소세 인하와 다양한 신차 출시 영향으로 5.8% 증가한 189만 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주요국들의 내수판매는 모두 줄었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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