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근무자·학생 등 감염
누적 15명 중 8명 이달 발생

함안군이 새해 들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소규모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에 조근제 군수는 14일 오후 군 별관 1층 영상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군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함안에서는 지난 3일 올 들어 첫 확진자(함안 8번)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8명이 감염됐다. 지난 1년 동안 누적 확진자가 15명인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지난 11일에는 진주기도원을 방문했던 사람(함안 1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당일 경남도로부터 통보받아 진단검사를 받도록 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와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같은 날 학생(함안 11번)이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현재 밀접접촉자 11명과 동선노출자 51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접촉자 1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 14일 오후 조근제 함안군수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기자회견을 하고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함안군
▲ 14일 오후 조근제 함안군수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기자회견을 하고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함안군

특히, 요양보호시설 근무자가 확진(함안 14번) 판정을 받아 함안군이 긴장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1일 고위험시설 근무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해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은 13일 오전 해당 시설 이용자 6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으며, 검사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밀접 접촉자 5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해당 시설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코호트격리 조치됐다.

조근제 군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무증상 잠복 감염자를 찾고자 전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이어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려면 군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이 절실하다"며 "마스크 착용하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2m 이상 거리 두기, 30초 이상 손 씻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오후 2시 현재 함안군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7명이 완치됐고, 8명은 입원 중이며, 자가격리자는 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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