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건축물이 '2020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2020 Asia Design Prize)'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로 K-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상이다.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 교수인 요시마루 다카하시 심사위원장과 전 세계 10개국 40여 명 대학교수, 디자인 디렉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는 38개국 기관·단체가 총 2340개 작품을 응모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수상한 '골드 위너(Gold Winner)'는 전체 응모작 상위 3%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세계도자엑스포가 열리던 시점, 분청사기를 주요 테마로 한 박물관형 도예촌 건설을 목표로 착공했던 계획이 변경돼 건축 도자 전문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건축 도자 전문 미술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주요 전시실인 돔하우스, 큐빅하우스는 물론이고 작가들 연수관인 세라믹창작센터도 있다. 또 클레이아크 타워, 아트셸터 등 예술적 건축물과 함께 야외 공간에 설치된 도자 조형 작품은 미술관이 있는 진례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한 폭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주 전시관인 돔하우스 외벽은 도예 작품인 5000여 파이어드 페인팅(Fired Painting)타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미술관 건축 설계를 맡았던 김경훈 건축가(정림건축 상무)는 '본연 건축을 넘어 인간 삶을 담는 더 높은 가치를 고민하고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CJ 더센터, 더케이호텔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작품은 물론 K-디자인어워드 금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한민국생태환경건축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한 건축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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