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10개 팀 국내 훈련
수도권 팀들 NC 등과 평가전

서울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경기도 이천에 훈련 시설을 갖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남부 지역 캠프'를 준비한다.

두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국내에서 캠프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조금 더 따듯한 지역', '평가전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두산 구단은 13일 "이천 베어스파크와 잠실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2월 중순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kt wiz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라며 "3월에는 창원으로 옮겨 NC 다이노스와 평가전을 할 계획도 세웠다. 세부적인 조율 과정이 남았다"라고 전했다.

두산 1군 선수단은 2월 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두산 구단은 전기 증설을 통해 난방기 4대를 설치하는 등, 효과적인 스프링캠프를 위해 이천 베어스파크를 정비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음식, 숙박 등 모든 면을 세세하게 점검하고 있다. 음식, 침구류 등을 모두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월 19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훈련하는 두산 1군 선수단은 2월 20일 울산 문수구장으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연다.

두산은 2차 캠프에서 kt와 평가전도 치른다.

kt는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와 울산 문수구장에서 훈련한다.

3월부터는 '평가전'이 훈련 프로그램의 중심이 된다.

두산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할 계획이다. 두산 2군 선수단은 2월 1일 잠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2월 20일부터 이천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LG도 2월 말부터 남부 지역을 방문해 평가전을 치른다.

2월 중순까지는 잠실구장과 이천에서 체력 훈련 등을 하고, 2월 말부터 대구, 부산, 창원을 찾아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와 평가전을 연다. '남부 평가전 투어'를 마치면 서울로 올라와 두산, 키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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