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집계…사망자 전국 142명·떨어짐 원인 다수

지난해 상반기 전국 건설현장 사고가 경기·서울에 이어 경남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원인으로 '떨어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주에 있는 국토안전관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건설사고를 분석한 <건설사고리포트>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사고리포트는 사고 동향과 위험요인 등 주요 요인별 통계 분석정보로 국토안전관리원이 건설안전 확보에 활용하도록 매년 두 차례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고정보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www.csi.go.kr)에서 관리된다. 시공자·감리자 등 건설공사 참여자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설사고 발생 시 CSI에 접속해 사고 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신고를 받은 발주청과 인·허가기관은 건설사고 경위 확인, 향후 조치계획 등을 마련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지난해 상반기에 신고된 건설사고는 모두 2281건(부상 2163건, 사망 101건 등)으로 집계됐다. 사고 사망자는 142명(내국인 125명, 외국인 17명), 부상자는 2206명(내국인 1983명, 외국인 22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발주청 등이 제출한 사고조사 결과를 보면 공공분야 공사(45.6%)보다 민간공사(54.4%)에서 사고가 더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사고 발생 비율은 건축공사(71.1%)가 토목공사(23.3%)보다 높게 나타났다. 건설현장 소재지별로는 경기도(25.9%)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서울(14.3%)과 경남(6.9%)이 그 뒤를 이었다.

인적 피해가 발생한 건설사고는 넘어짐(24.5%)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망사고는 떨어짐(47%)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공정종류별로는 가설공사(27%)와 철근콘크리트공사(27%)에서 인적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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