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장등초·중 통합 학교
대안학교 남해보물섬고 신설

오는 3월 경남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11곳이 새로 문을 연다.

경남도교육청은 13일 올해 유치원 4곳, 초등학교 3곳, 초·중 통합학교 1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개교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은 창원 양덕솔빛유치원, 진영유치원, 거제 사등유치원 등 매입형 유치원 3개원과 단설유치원인 양산 물금유치원이 개원한다.

초등학교는 창원 마산고운초교, 거제용소초교, 양산 회야초교 등 3개교를, 중학교는 창원 웅천중, 산청중 2개교를 개교한다. 산청중은 인근 산청중차황분교·생초중·경호중을 통폐합한 기숙형 거점중학교다.

지난해 개교한 양산 금오초·중학교에 이어 초·중 통합학교도 1곳 더 생긴다. 초·중 통합학교는 학생 인원 추이에 따라 학교 시설을 유연하게 운영하고자 만들어졌다. 김해 진영 신도시 내 학생 증가 추이에 따라 기존 진영여중을 폐지하고, 진영장등초·중학교를 신설한다.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을 높이고자 대안학교인 남해보물섬고교를 개교한다.

▲ 오는 3월에 개교할 마산고운초교. /경남도교육청
▲ 오는 3월에 개교할 마산고운초교. /경남도교육청

그러나 양산 물금유치원과 거제용소초교는 개교 전 학교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학생들이 인근 학교에서 나눠서 수업을 하다가 5월에 새로 지은 학교에서 생활하게 된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협의해서 이같이 결정했다. 물금유치원은 중부초교와 금오초교, 거제용소초교는 아주초교와 양정초교 유휴 교실에서 우선 개교할 예정이다. 임시 배치 기간에 학생 통학을 지원한다. 개교업무추진위원회를 통해 임시 배치에 따른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2~3년에 걸쳐 추진되는 신설 학교 업무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부서 간 상시협의체를 구성해 점검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성점봉 학교지원과장은 "개교와 동시에 정상적인 학사 일정과 안전한 교육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신설 학교의 마무리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훈 도교육감은 해마다 신설 학교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의 고질적인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 2015년 3월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부터 모든 신설 학교는 개교 한 달 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2018년 거제 양정초교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9월에 개교했고, 올해도 2곳이 개교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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