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여고 '만남' 동아리 동행
의병탑·박물관서 자긍심 느껴

의령여자고등학교 동아리 '만남'을 통해 '2020 우리고장 역사문화탐방'을 하게 됐다. 경남 전역을 다 탐방하고 싶었지만, 우리가 사는 지역부터 먼저 탐방을 해보고자 해서 우리 학교가 있는 의령(宜寧)을 탐방하기로 했다.

동아리 시간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 학교에서 가까운 의병탑으로 향했다.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였으며, 전 학생이 마스크를 끼고 손소독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했다.

의병탑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운동에 참여한 사람을 기리고자 군민 정성과 성금으로 건립됐다. 탑 중앙 부분의 둥근 흰색 고리는 18개인데, 곽재우 장군과 17장령을 상징하고 양쪽 기둥은 전의 충전하는 의병의 횃불을 상징한다고 한다. 의령군민의 나라사랑과 선조의 고마움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의병탑 옆으로는 '충익사'가 있다. '충익사(忠翼祠)'는 곽재우 장군과 휘하 17장수와 무명 의병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그곳을 참배하면서 우리는 뭔가 가슴에 뜨거움을 느꼈다. 기념관이 있는데, 예전에는 이 기념관에 곽재우 장군 관련 유물들이 있었다고 한다. 충익사 옆에 의병박물관이 건립되면서 그 유물들은 의병박물관에 있다.

그래서 의병박물관으로 향했다. 의병박물관을 들어서면 가운데 홍의장군 곽재우가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오늘 '2020 우리고장 역사문화탐방'을 하면서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잘 몰랐던 '의령(宜寧)'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의령에서 일어난 '의병(義兵)' 관련 사실들을 직접 눈으로 하나하나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제는 <2020 우리고장 역사문화탐방> 책을 보며 의령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역사문화탐방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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