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석 부의장, 송순호·장종하 의원 비판 대응 "선동 정치"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갈등이 해결될 여지 없이 '강 대 강'으로 대치하는 모양새다.

장규석(무소속·진주1) 도의회 제1부의장은 지난 12일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송순호(더불어민주당·창원9)·장종하(민주당·함안1) 의원 신상발언과 관련해 "망언으로 무차별적인 선동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장 의원은 자신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전달한 김하용(무소속·창원14) 의장과 장 부의장에게 "100만 원 축의금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단순한 축하의 의미가 아니고 매표행위"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연단에서 현금을 뿌리며 "의장단 선거에 금품이 살포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소당한 특수폭행치상죄에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장 부의장은 누구라도 걸리면 넘어져서 폭행으로 고소를 할 사전 계획을 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장 부의장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의회 갈등 상황을 해결하고자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특수공무집행방해죄의 고발 취하를 제의해 왔다. 이에 의장단이 적극적으로 중재해 지난 8일 고발 취하가 이뤄진 노력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축의금을 5월에 직접 받은 후 왜 40일 이상이 지난 의장 선거 이후인 6월 말에 되돌려 주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에게도 날 선 공격을 이어갔다.

장 부의장은 "자신이 고소당한 모욕죄와 특수폭행치상죄 등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고자 허위를 넘어 왜곡과 날조 수준의 발언을 일삼고 있다. 또 신성한 의사당 내에서 현금을 뿌리는 등의 정치적 쇼는 도의회 정상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바람을 무참히 짓밟는 폭거"라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