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구창모·송명기·파슨스 4선발 사실상 확정

2021시즌 NC 1~4선발 윤곽이 드러났다. 누가 5선발 자리를 꿰찰지도 주목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1일 투수 파슨스를 영입하며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1~4선발 윤곽도 드러났다. 에이스 루친스키, 토종 에이스 구창모, 영건 송명기 그리고 파슨스가 꿰찬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정규시즌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 한국시리즈에서는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N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구단 첫 20승 투수가 될지 관심사인데, 20승을 달성하면 찰리(2014년 12승 8패), 해커(2015년 19승 5패, 2016년 13승 3패, 2017년 12승 7패), 스튜어트(2016년 12승 8패), 맨쉽(2017년 12승 4패) 등을 뒤로하고 외국인 투수로서 새 역사를 쓴다.

구창모는 2020년 정규시즌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4,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구창모가 올 시즌 규정이닝(144이닝)을 달성할지가 관심사인데, 2016년 데뷔한 이래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최고 기록인 2018시즌 133이닝을 넘어 144이닝 이상 소화할지 주목된다.

송명기는 지난해 후반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3.21로 맹활약하며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NC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선 가운데 올 시즌 얼마나 더 성장할지 관심이다.

파슨스는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33경기 39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선발 15경기를 포함해 47경기 153이닝을 책임지며 9승 7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거뒀다.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돼 등판하지 못했던 파슨스가 KBO리그에 연착륙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 왼쪽부터 이재학.  /경남도민일보 DB
▲ 이재학. /경남도민일보 DB
▲ 신민혁.  /연합뉴스
▲ 신민혁. /연합뉴스
▲ 김영규.   /경남도민일보 DB
▲ 김영규. /경남도민일보 DB

5선발 자리를 놓고는 이재학·김영규·신민혁 등이 경쟁한다. 지난해 부진했던 이재학은 8월 중순부터 약 한달간 2군에서 연마하고 1군으로 올라왔지만 이후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10월 초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던 이재학이 올 시즌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영규는 지난해 정규시즌 후반기 구창모·이재학이 부재한 상황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기회를 다시 잡았다. 9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38, 10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한 가운데 올해 5선발 자리를 꿰찰지 주목된다.

지난해 8월 13일 롯데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며 떠올랐던 신민혁은 이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9월 말부터는 구원 등판했다. 1군 2년 차가 되는 신민혁이 롯데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재현하며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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