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농장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성군 마암면 육용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을 받은 지난 8일 진주시, 9일 거창군에 이어 도내 3번째 발생이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도축 출하 전 예찰검사 결과 고병원성 의심된다는 보고를 받은 즉시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했다.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통제를 하고, 축산 내·외부 및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을 했다. 또한 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 접경 지역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도·고성군은 살처분 전문업체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을 동원, 해당 농장 포함 인근 3㎞ 내 사육 중인 69농가 6만 9000여 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또한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일제검사, 고성군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방역대 내 100마리 미만 소규모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수매·도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