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쟁력 획기적 향상 발판
협력망 구축해 적극적인 대응을

나노기술은 10억분의 1m 크기 입자로 최근 전 세계를 공포 도가니로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크기(80~100nm)와 같은 극히 미세한 세상을 다루는 최첨단 기술이다. 물질을 나노미터 크기 범위에서 조작 분석하고 제어하여 새롭게 개선된 물리화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소재, 소자 시스템의 과학기술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나노기술 제품, 혹은 산업으로의 적용은 단순히 입자 크기나 방법론적인 측면이 아닌, 기술 혹은 제품 측면에서 획기적인 기능을 창출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현시킨다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나노융합산업은 단일기술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제품 혹은 산업 발전이 아니라 신기술 간 융합과 중첩현상에 의해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나노기술이 신성장 동력과의 상승적 융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은 산업발전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우리 지역의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나노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나노융합산업 발전단계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노기술의 제품화 및 산업화 수준과 영향의 범위에 대하여 잘 이해할 수 있다. 보다 효과적인 산업발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나노기술은 IT·BT·ET 등 신성장 동력 분야와의 상승적 융합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나노융합산업은 산업발전과 구조고도화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노융합기술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국내 및 세계시장은 급성장하여 연평균 18% 수준으로 성장하고, 주요국들은 나노기술을 활용한 신산업의 창출과 거대 신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전반에 걸쳐 이를 준비하거나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프린터,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사회 전반에 다가올 커다란 변화를 예감케 한다.

이러한 복잡한 시대 환경에서의 나노융합 기술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핵심역량을 갖춘 산학연관의 거버넌스 구축으로 대학에서는 새로운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과 기초연구를, 국책연구원의 나노첨단소재 및 응용연구, 그리고 이러한 응용연구 개발기술이 나노융합산업으로 연계되고 체계적인 정부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

특히, 현재의 우리나라 나노융합산업 구조는 나노반도체(80.4%), 대기업 중심의 고용(79.7%)과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의 나노융합산업과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나노소재, 나노바이오, 나노장비, 나노소자 등의 지속적인 산업육성을 위하여 산학연관의 협력은 대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연구개발의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계소재, 항공 및 차량부품, 조선해양, 지역산업과 국가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의 협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거버넌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적극적이고 선제적 대응이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활성화로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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