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에 91-83으로 역전승
3·4쿼터 3점슛 폭발 승리 확정
화이트 17득점하며 적응 마쳐

창원LG가 4라운드 첫 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다.

창원LG는 10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와 경기에서 91-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낸 LG는 4라운드 2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11승 18패를 기록하며 DB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부산KT와도 3.5경기로 승차를 좁혔다.

LG는 김시래와 조성민의 활약 속에 승리했다. 김시래는 15득점·8도움을 기록했고, 조성민은 18득점·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라렌을 대신해 새롭게 영입한 데리코 화이트가 DB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는 17득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 초반만 해도 KBL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가 했지만 자유투로 득점 감각을 찾은 뒤에 3점슛 등으로 팀을 이끌었다.

▲ 창원LG 김시래가 10일 열린 원주DB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KBL
▲ 창원LG 김시래가 10일 열린 원주DB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KBL

LG는 1쿼터 낮은 야투율을 보였다. 20개 슈팅 중 6개만 림을 통과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경기 초반 4-12로 뒤처지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 실수를 계기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득점할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흐름을 잃었다. 1쿼터 중반 김동량이 골밑에서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17-21로 마쳤다.

2쿼터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슈팅이 계속 림을 맞고 흘러나왔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득점기회도 DB에 내줬다. 첫 득점도 박정현이 얻어낸 자유투로 득점하며 한 때 18-28까지 밀렸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화이트가 빛났다. 초반 4개의 슈팅 중 하나만이 림을 통과하며 부진이 이어지는가 했지만 중반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2개의 3점슛과 자유투 등으로 14점을 뽑아냈다.

42-48로 시작한 3쿼터부터 LG는 반격에 나섰다. 조성민은 3점슛을 포함해 12점을 뽑아냈다.

조성민이 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면 김시래는 기회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조성민이 슈팅 타이밍을 찾을 수 있도록 드리블과 빠른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패스길이 막힐 때면 외곽 득점으로 득점 지원에도 나섰다. 여기에 리온의 득점도 지원하며 68-67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LG는 김시래를 적극 이용했다. 김시래가 리온, 조성민 등과 협력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79-77로 앞선 상황에서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터트리며 91-83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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