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 취업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가야대학교 간호학과가 취업률을 높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야대학교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기준 취업률이 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4년제 일반 대학 중 최고다. 

가야대에 따르면 부울경 4년제 일반대학 평균 취업률은 62.3%인데, 가야대는 2017년 75.6%, 2018년 76.1%, 2019년 77.0%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3년간 평균 취업률은 76.2%다.

가야대의 취업률 1위 비결은 높은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을 자랑하는 간호학과다.

간호학과는 교내에 통합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해 이론과 실무 통합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부산, 양산, 창원 지역 대학병원, 전문병원, 학교, 보건소 등 우수 임상기관(병원)에서 실습하면서 현장감 있는 간호실무 교육을 받는다.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간호학 학사학위 교육 '5년 인증(인증 기간 2020년 12월 11일~2025년 12월 10일)'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간호학과 졸업생들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취업률이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가야대는 분석했다. 

또 4차 산업시대 사회적 수요에 부응한 전공 위주로 학부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취업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가야대는 학생들 선호도가 매우 높은 △의료보건계열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작업치료학과, 물리치료학과, 스포츠재활복지학과)과 △사범계열 (특수교육과, 유아교육과) △사회실무계열 (경찰행정학과, 경영물류학과) △사회복지재활학부(사회복지학전공, 언어치료청각학전공) △귀금속주얼리학과 등을 전공학과로 배치했다.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과정을 특성화한 점도 특이하다. 가야대는 재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지난해부터 취업을 위한 '맞춤형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구축해 취업 대비 비교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은 1학년부터 지도교수를 지정받아 밀착 상담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할 수 있다. 3, 4학년이 되면 취업 전담 교수로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에 도움을 받는다. 

대면·비대면 맞춤형 취업·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가야잡고(KAYA Job-go!)'를 가동한 것도 주효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가야잡고' 시스템에 따라 온라인으로 취업용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이나 특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야대는 전공 관련 교과 과정을 현장과 연계해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도 하고 있다.

이상희 가야대 총장은 "앞으로도 가야대는 학교 차원의 재정 지원과 학생 전공별·역량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서 국가자격시험 100% 합격자 배출과 양질 취업을 더욱 늘려가며 학생들 미래를 책임지는 지역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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