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해 8월 31일부터 네이버 장보기 온라인 시장에 창원 도계부부시장·가음정시장, 김해 삼방시장, 진주 자유시장, 양산 남부시장 등 5곳이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5개월 실적을 보면, 시장 한 곳당 하루 평균 5건 정도 주문을 받았다. 실적이 저조한 이유로는 낮은 인지도, 경쟁력, 식재료 위주의 상품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정책적 지원을 하는 이유는 지역 식품을 소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목적 외에도 지역 주민에게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지역 먹거리 소비를 통해 환경오염 폐해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즉 운송거리가 줄어들어야 먹거리 운송과 포장보관에서 발생하는 환경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여야 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는 일차적으로 지역소비를 촉진하는 방법이 가장 타당하다. 번개시장과 정기시장의 활성화, 기관의 식자재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것, 대형마트에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전자상거래는 전통시장의 친근한 스토리, 건강한 먹거리와 정겨운 풍경, 외래 농산물과의 신선도와 환경친화성 비교 자료를 공유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둘째 전통시장의 신선 식자재는 신선 포장하거나, 일차 가공하여야 온라인 유통이 가능하다.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간편하고, 요리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용하는 소비자들이다. 따라서 신선 식자재를 일차 가공하여 포장하고, 가능하면 즉석 요리가 가능한 상태로 판매하여야 한다. 즉 소비자 기호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전통시장 상인들은 상인회 차원을 넘어서는 협동조합과 같은 공동 가공, 공동 판매 조직을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개인의 힘으로 소비자 기호를 따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전통시장도 공동 대응 노력을 하고, 정책이 뒤따라주는 것이 타당하고 순리이다. 정책은 상인들의 공동의 노력, 도민들의 건강, 경남의 환경 보존이라는 공공의 목적에 기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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