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물량
전국은 전년동기 대비 3.5배 ↑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른 분양가 산정 문제와 재건축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됐던 새 아파트 분양이 올해 초로 넘어오면서 1분기에 역대급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총 11만 3429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 기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3만 2685가구)과 비교해 3.5배 증가한 것이다. 월별로는 1월 3만 9541가구, 2월 3만 9971가구, 3월 3만 3917가구 등 매달 3만 가구 이상 분양된다.

통상 1분기는 겨울철 추위와 설 연휴 등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말 예정됐던 대단지 분양이 분양가 산정 문제와 정비사업 조합 사정 등으로 연기되면서 분양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지역별 분양은 경기도가 4만 2377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고, 인천 1만 8430가구, 경남 1만 1143가구, 대구 8437가구, 충북 5718가구, 부산 4976가구, 서울 3953가구 등의 순이다. 수도권이 총 6만 4760가구로 비수도권(4만 8669가구)보다 많다.

비수도권 중 경남에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다.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4393가구), 창원시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1538가구),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1288가구)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지난해 청약 열기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청약통장 가입자가 27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올해도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해 내 집 마련을 못 한 실수요자 상당수가 1분기 분양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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